본문 바로가기
독서

콘텐츠로 창업하라, 블로그의 좋은 점

by 아하메이커 2023. 1. 4.

이미지 출처: Pixabay

1. 디지털 환경에서 가장 유용한 창업 방식

『콘텐츠로 창업하라』는 제목 그대로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은 기존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창업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창업 방식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세상에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리스크가 크다.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가 세상에 없던 것일지라도 세상이 주목할만한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장의 수요를 조사하지 않고 우수한 기술만 믿고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다가 막상 시장에 출시했더니 예상외로 반응이 좋지 않아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기 전에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잠재적 고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흔히 시장에 선보일만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어야 고객을 모을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요즘 같은 디지털 환경에서는 반대로 해야 창업의 위험성을 줄여주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콘텐츠다. 예를 들면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콘텐츠로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블로그,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면 이를 본 콘텐츠 소비자들은 이러한 콘텐츠가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그 채널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콘텐츠 제공자와 소비자 간에 관계가 끈끈해진다. 그러면 콘텐츠 제공자의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이 단계에 이르면 플랫폼 광고를 통해 수입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충성도 높은 콘텐츠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기 수월해지기 때문에 실패 위험이 적고 성공률이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도 쉬워진다.

즉, 제품이나 서비스를 먼저 만든 다음에 그것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리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방식을 찾고 이를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 디지털 환경에서 창업에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2. 콘텐츠 창업에 좋은 플랫폼

저자는 콘텐츠 창업을 할 때 좋은 플랫폼으로 블로그를 꼽는다.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블로그라고 하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공개용 일기장이라는 인식이 짙었다. 그리고 '요새 유튜브가 대세지, 누가 블로그를 하나?'라는 인식도 파다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블로그 신봉자라고 할 정도로 내내 블로그의 우수성을 설파하고 있다. 블로그야말로 초반에 콘텐츠를 선보이기 가장 쉬우면서도 적합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일단 블로그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다른 플랫폼인 유튜브의 경우 영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영상 찍는 기술과 동영상 편집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블로그는 딱히 기술이 필요 없다. 굳이 하나 꼽자면 '글쓰기 능력'이라고 해야 하려나? 블로그에 을을 올릴 수 있도록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다면 자신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가장 간편하고 돈을 적게 들이면서 콘텐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3. 창업에 필요한 블로그 작성 방법

실제로 나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블로그에 참 방향성 없이 이것저것 올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밑줄까지 쳐가며 읽은 것은 책의 전반 부분이다. 스위트 스폿과 콘텐츠 틸트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스위트 스폿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또는 기술과 열정을 결합하는 것을 뜻한다. 내가 가진 재능이나 전문지식을 열정이 있는 일에 활용하여 이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 번역을 잘하고 남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영어 번역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콘텐츠 틸트란 자신의 콘텐츠를 어느 분야에 집중할지 차별화 요소를 선정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면 영어 번역에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을텐데, 자신이 어느 분야에 집중하여 남들과는 다른 콘텐츠를 선보일지 정하는 것이다. 영어를 한국어로 매끄럽게 번역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나, 영상번역이나 문학번역, 법률번역 등 특정 번역 분야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4. 책을 읽고 느낀 점

개인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단순한 나의 생각만을 올리는 것에서 발전하여, 나의 생각이 남에게 유익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글'을 블로그에 써야겠다고 마인드가 바뀌었다.

책 뒷부분은 어느 정도 콘텐츠 비즈니스가 커진 뒤에 뿌리를 깊게 박고 확장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아직 나에게 적용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 공감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이 지식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유용할 것 같다. 

댓글